느린 속도로 자라기는 하지만 두개인두종으로 알려진 뇌종양은 완전히 제거하기가 극히 어렵다. 종양이 시상하부 근처의 조직, 두개골의 안장, 뇌하수체샘을 싸고 있는 골오목 내부로 확산된다. 그것 때문에 뇌종양을 완벽하게 제거하기가 어렵다. 종양이 확산되기 때문에 2차 수술 또는 3차 수술이 시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홉킨스에서는 새로운 MRI – 수술실용 소형 영상 장치 – 를 이용하여 두개인두종 수술 결과와 양성 신경아교종과 같은 다른 종양들의 수술 시에 환자에게 좋은 결과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 장치는 기본적으로 제거할 필요가 있는 종양의 윤곽을 보여 준다. 신경외과의사 알레싼드로 올리비(Alessandro Olivi)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가 수술중 MRI를 사용한 기간은 반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종양이 좀더 철저히 제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리비가 최근에 수술한 42세의 환자인 스티브 브룩스(Steve Brooks)의 경우를 살펴보자. 3년 전에 브룩스는 과로로 쓰러졌다. 브룩스가 거주하는 지역에 있는 병원의 내분비 전문의는 브룩스가 갑상생 호르몬 결핍증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룩스는 "사실이었지만 어떤 것도 그것을 고칠 수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한다.
인근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뇌하수체 종양인 것으로 간주되었으며, 브룩스는 코, 정맥굴개, 두개골 바닥에서 두개골 안장을 관통하는 경접형동 수술을 받았다. 종양이 두개인두종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사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수술 후에도 브룩스는 여전히 건강했다.
그러나 몇달 이내에 브룩스는 운전 중에 문제가 발생했다. "머리가 길에 내리꽃히는 느낌이었고 중앙선이 서로 교차하는 느낌이었다." 또한 주변 시야도 흐려졌다. 다시 자라고 있었던 종양이 그의 시력을 위협했던 것이 분명했다. 브룩스가 홉킨스를 찾았을 때 올리비는 브룩스의 시력을 구하기 위해 즉시 수술 – 우측 전측두엽 두개수술 – 일정을 잡았다. 2차 경접형동 수술을 통해 종양 전체에 접근할 수도 있었겠지만 브룩스가 1차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험했다고 올리비는 설명한다. 올리비는 일부 종양은 접근할 수 없는 자리에 있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내 목표는 시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제거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올해 4월 브룩스의 시력이 정상을 되찾고 이전 수술 상처가 회복되자 올리비는 다시 나머지 종양을 제거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술중 MRI를 이용할 수 있었다. 장비가 개선되고 차폐된 수술실에서 수술중 MRI의 자석이 수술대 밑에서 유압식으로 철컥 소리를 내면서 올라와 수술전 촬영을 위해 브룩스의 머리를 살짝 받쳐주었다.
"해상도가 향상된 MRI 촬영 결과를 보고 종양의 윤곽과 남아있을 수 있는 조직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올리비는 말한다. "촬영을 끝내기 전에 우리는 자석을 다시 올려 수술 부위를 촬영했다. 깨끗했다. 다음날 좀더 해상도가 높은 병원용 스캐너를 이용한 후속 MRI 촬영을 통해 그것을 확인했다." 다시 직장에 복귀한 브룩스의 경우 위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있다.